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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 관중 속 물결”…홍명보호, 미국 원정 전초전→뉴저지의 밤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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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 관중 속 물결”…홍명보호, 미국 원정 전초전→뉴저지의 밤 달군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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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가를 붉은 함성, 2만5천 관중의 시선이 뉴저지 해리슨의 스타디움에 쏠리고 있다. 미국 원정길에 나선 홍명보 감독과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새벽 경기라는 시차의 벽마저 잊게 할 뜨거운 현장감으로 미국과의 격돌을 준비한다. 교민 팬들은 이미 붉은 물결로 경기장을 뒤덮을 기세를 보이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대표팀에게 무엇보다 강한 응원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비 첫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장은 최근까지 ‘레드불 아레나’였으나 지난해 말 네이밍 계약을 통해 현재 이름으로 변경됐다. 좌석 규모는 2만5천석, 미국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와 여성리그 고담FC의 홈구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 이번 경기가 열리는 곳은 월드컵 본선 경기장이 아니며, 본선 무대인 8만2천500석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15km 떨어진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해 있다.

“2만5천석에서 격돌”…홍명보호, 미국과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서 첫 맞대결 / 연합뉴스
“2만5천석에서 격돌”…홍명보호, 미국과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서 첫 맞대결 / 연합뉴스

이번 원정지에서 팀 내 메이저리그사커 경험자로 정상빈이 눈에 띈다. 정상빈은 올 6월 미네소타 소속 시절 뉴욕 레드불스 원정 경기를 소화한 바 있어, 공간과 분위기 모두 팀원들에게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

 

대표팀의 훈련 캠프는 뉴욕 랜들스아일랜드 아이칸 스타디움이다. 이곳은 2008년 우사인 볼트가 세계를 놀라게 한 100m 세계신기록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 트랙은 공사 중이지만, 대표팀은 실내외 공간에서 착실히 경기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잔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소집 초반 훈련을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기온과 날씨 또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뉴저지와 뉴욕 일대는 아직 한여름 열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채 오전, 저녁 20도 이하, 낮에도 30도를 넘지 않는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다만 경기 당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 그라운드 상황 변화 등 예측 불허의 요소도 남아 있다.

 

팬들은 이미 뉴저지 축구 전용구장의 진한 축구 열정을 기대하는 눈치다. 현장에는 교민 팬들도 대거 운집할 예정인 만큼, 아침부터 이어질 열렬한 응원이 대표팀의 두 번째 도전을 한층 더 빛나게 할 전망이다.  

 

대표팀의 북중미 원정 강화 일정과 결연한 각오, 그 안에 깃든 새로운 기록은 선수들의 땀방울을 통해 다시 쓰이고 있다. 미국과의 첫 시험 무대는 9월 7일 오전 6시,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만날 수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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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미국#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