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플립7 구매 열기”…SKT, AI 기반 교체·보험 신모델 출격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이 모바일 기기 교체와 서비스 판매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삼성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공식 사전개통을 시작하며, 신모델 도입에 맞춘 AI 기반 기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과 보험, OTT 결합형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업계는 이번 사전개통과 부가 혜택 확대를 ‘폴더블 고객 로열티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SK텔레콤이 밝힌 예약 통계에 따르면, 폴드7은 T 다이렉트샵 사전 예약 물량의 66%를 차지해 전작 대비 수요 집중도가 크게 높아졌다. 가입자 연령·성별 분석 결과, 폴드7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 남성(83%)으로 나타났으며, 플립7은 여성 비중이 59%를 기록했다. 컬러 역시 폴드7은 제트블랙, 플립7은 블루·코랄레드 등 세부 소비 트렌드가 뚜렷했다.

이번 신제품 개통 고객은 전용 제휴카드와 AI 기반 ‘뉴 갤럭시 인공지능 클럽’ 등을 통해 보상·보험·구독 서비스까지 결합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T 프리미엄 삼성카드, 현대카드 통신할인형 등을 동시에 활용할 경우 2년간 최대 168만원을 절감하는 구조다. 자급제 고객을 겨냥한 월 8,200원대 파손 보험 프로그램(T 올케어플러스 파손 F7)은 최대 연 5회 보장을 제공하며, 온라인 가입·비대면 보상 등 디지털 접근성이 특징이다.
특히 기기 변경 혜택인 ‘뉴 갤럭시 인공지능 클럽 with T 나는 폰교체 폴더블 7’은 기존 폰 반납과 AI 기반 가치 산정, 최대 50만 OK캐시백 포인트 제공 등 보상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교체 주기 단축과 고객 락인 구조 강화 효과를 노렸다. OTT 요금제 연계, 버즈·워치 연동 등 부가 서비스 할인도 확대됐다. 폴더블 구매 고객 전원에게 티빙 등 스트리밍 서비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 등, 구독 플랫폼 간 결합 상품도 본격 도입됐다.
통신사 및 제조사 주도의 이같은 마케팅 전략은 미국, 일본 시장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 등은 AI 기반 단말 교체·보험·디지털 콘텐츠 구독을 통합 제공하며, 이용자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혜택 구조를 다양화하는 추세다.
한편 정책적으로는 단말 유통시장 경쟁 촉진과 카드·구독 결합 마케팅의 투명성 제고 필요성이 거론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행 보험·교체 프로그램이 이용자별 맞춤 보상, 연간 파손 데이터 처리, 온라인 자동화 등 신기술 접목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말 교체와 보험, 구독형 서비스가 연동되는 구조가 모바일 시장 재편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서비스가 원스톱 이용 경험을 제공하며 실제 시장에서 구매·교체 주기, 이용자 락인 효과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혁신적 보상·보험 상품과 구독 플랫폼 연계가 기기 경쟁력 이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