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6이닝 무실점 투혼”…톨허스트, LG 홈 무패 질주→롯데 9연패 수렁
스포츠

“6이닝 무실점 투혼”…톨허스트, LG 홈 무패 질주→롯데 9연패 수렁

윤선우 기자
입력

서울 잠실구장의 숨막히는 긴장감과 환호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LG 트윈스 팬들은 눈을 떼지 못했고, 득점이 터질 때마다 선수와 관중이 한몸이 된 듯한 열기가 번졌다. LG 트윈스는 선발진 안정감과 타선 집중력을 바탕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제압하며 리그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경기 전반은 톨허스트와 빈스 벨라스케즈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로 전개됐다.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데뷔 후 두 번째 등판 만에 또 한번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 마운드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반면, 롯데 선발 벨라스케즈는 5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6이닝 무실점 역투”…톨허스트, LG 선두 질주 이끌고 롯데 9연패 추락 / 연합뉴스
“6이닝 무실점 역투”…톨허스트, LG 선두 질주 이끌고 롯데 9연패 추락 / 연합뉴스

리드는 4회 오지환의 2루타에서 비롯됐다. 오지환의 장타 이후 LG는 차곡차곡 기회를 모아 5회에는 문성주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8회에는 김현수가 시즌 11호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9회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영패는 피했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LG의 기세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69승 43패 2무를 기록한 LG에 밀려 2005년 5월 이후 7천359일 만에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 승리로 LG 트윈스는 2025 KBO리그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 잠실구장 관중석은 33번째 매진을 이뤄 팀의 인기와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무더운 8월의 열기 속에서, 톨허스트의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표정과 팬들의 함성이 만드는 공기는 그 자체로 따뜻한 드라마였다. LG의 진군과 롯데의 아쉬움은 다음 경기 일정과 더불어 리그 막판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톨허스트#lg트윈스#롯데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