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로 돌아온다”…넷마블, 캐릭터 수집형 RPG로 글로벌 정조준
SNK의 대표 격투 게임 지식재산(IP)이 새로운 모바일 RPG로 재탄생한다. 넷마블은 캐릭터 수집형 AFK(자동 전투)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의 글로벌 정식 출시일을 내달 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되는 만큼,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 등록은 이미 150만명을 돌파하며 높은 초기 화제성을 입증했다. 업계는 이 같은 반응에 대해 “IP 기반 모바일 RPG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SNK가 보유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캐릭터별 개성 있는 스킬을 활용한 전략 전투,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할 수 있는 덱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파이터를 수집해 경쟁하는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복고적인 픽셀 아트와 현대적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루며 원작 감성을 재해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신작은 정식 출시 후 다양한 보상 제공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유저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게임에 접속만 해도 3000회 뽑기, 유니크 파이터 ‘바이스’, 첫 뽑기 시 레전드 등급 파이터 1인 확정 지급 등 풍성한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전 예약 돌파와 다양한 이용자 혜택은 초반 시장점유율 확산에 유의미한 전술”이라고 분석한다.
소프트 론칭 단계였던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 감성을 완벽히 살렸다”, “픽셀 아트와 세밀한 일러스트가 액션성과 감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현지 이용자 평가가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원작 IP의 대중성, 게임 시스템의 세분화, 현지화 전략이 성공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넷마블이 내세운 오리지널 파이터 수집·전략 전투 모델이 실제 이용자 경험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단,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되며, 넷마블은 각국 게임 규제 환경과 모바일 게임의 현지 마케팅 강도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사업 전략을 다듬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게임 시장에서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대한 두터운 팬덤과 함께 캐릭터 수집형 RPG 장르의 경쟁이 이미 치열한 상황이다.
글로벌 게임 잡지 및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넷마블의 신작 출시가 IP 기반 모바일 게임 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캐릭터 게임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 게임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