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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신곡 ‘Mirage’ 아찔한 울림”…밴드 라이브 열기→콘서트장의 시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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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신곡 ‘Mirage’ 아찔한 울림”…밴드 라이브 열기→콘서트장의 시간 멈췄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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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서서히 잦아드는 무대 위, 온앤오프는 시간의 결에 새로운 시작을 새겨 넣었다. 밴드 라이브 사운드가 무대를 적시던 순간,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Mirage’의 첫 선율에 탄성을 터트렸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온앤오프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THE MAP:STRANGER'S PATH’를 이틀간 열어, 현장에 모인 팬들과 전 세계를 연결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봄내음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사랑하게 될 거야’, ‘Why’, ‘Bye My Monster’ 등 대표곡의 올 밴드 라이브 편곡이 극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Aphrodite’, ‘Night Tale’, ‘Fly Me To The Moon’, ‘Runaway’까지, 한 곡 한 곡이 온앤오프 특유의 고밀도 에너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토요일에는 ‘스쿰빗스위밍(Sukhumvit Swimming)’, 일요일에는 ‘춤춰(Ugly Dance)’로 각기 다른 무드가 무대를 장식하며 반전의 즐거움이 더해졌다.  

“신곡 ‘Mirage’ 첫 공개”…온앤오프, 올 밴드 라이브→새 여정 시작 / 알비더블유,WM엔터테인먼트
“신곡 ‘Mirage’ 첫 공개”…온앤오프, 올 밴드 라이브→새 여정 시작 / 알비더블유,WM엔터테인먼트

이어 ‘ON/OFF’의 데뷔 청량감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 지나고,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Collab’, ‘Chemical Type’의 조율 속에 객석과 아티스트가 하나로 호흡했다. ‘여름의 모양(Summer Shape)’, ‘Alarm’, ‘Moscow Moscow’에서는 부드러운 선율이 공연장 분위기를 포근하게 물들였고, 숨겨진 감성이 잔잔히 스며들었다. 무엇보다도, 정규 2집 Part.2에 수록될 신곡 ‘Mirage’의 첫 무대는 공연의 정점으로 손꼽혔다. 온앤오프의 조화로운 목소리들이 맞물리는 그 순간, 팬들은 다가올 앨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공연 양일에 걸쳐 일본 발매곡 ‘What is a love?’의 한국어 버전부터, 유닛 곡 ‘온도차(Thermometer)’, ‘비밀(Secret Triangle)’, ‘Nothing but a stranger’, ‘Anti Hero’까지 다채로운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완전체와 유닛의 색깔이 오가며, 멤버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힘찬 선율이 엔딩을 물들이던 마지막 앙코르에서는 ‘여름 쏙(Popping)’, ‘Goosebumps’, 일요일에는 ‘신세계(New World)’까지 더해져 콘서트장의 열기가 극에 달했다.  

 

엔딩과 앙코르 무대에서 팬들과 진심으로 마주한 온앤오프는 “여러분과 함께한 이 이틀은 행복과 감사의 기억 그 자체다. 퓨즈가 주는 힘 덕분에 멈추지 않는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8년간의 음악 여정만큼 앞으로 그려갈 길 위에서, 온앤오프는 또 다른 환상과 변화를 예감하게 했다.  

 

‘THE MAP:STRANGER'S PATH’ 콘서트의 뜨거운 여운과 함께, 온앤오프는 올 하반기 신보 ‘Mirage’가 담긴 정규 2집 Part.2 발매 준비에 나선다. 팬덤 퓨즈와 밴드 라이브로 한 걸음 더 성장한 온앤오프의 내일이 기대를 모은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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