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압도적 감성 폭발”…트롯 올스타전, 원조의 품격→무대의 여운과 반전 터졌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채 가시기 전, 김희재가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 원조의 진가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송가인, 정미애, 정다경, 김나희, 숙행, 두리, 김희진, 김소유, 강예슬 등 미스트롯1과 미스트롯3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팀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무대 위로 관객의 기대감이 쏟아졌다.
김희재는 정미애와 팀을 이루어 안성훈과의 재치 넘치는 신경전으로 초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원조는 못 이기거든요?”라며 웃음을 선사한 김희재의 한마디에 이어, 두 사람은 남진의 ‘상사화’를 감미롭게 재해석해 깊은 감성과 여유로운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귓가에 맴도는 원조의 힘과 애절함이 관객을 빠져들게 하며, 원숙한 클래스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미애와 안성훈은 서울훼미리의 ‘이제는’을 완벽한 듀엣으로 소화해, 가창력과 고음의 진수를 선보였다. 찬란한 하모니가 객석의 떼창을 이끌었고, MC 붐의 익살스러운 멘트가 현장을 환하게 물들였다.
나영, 배아현, 미스김은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통해 정통 트롯의 깊은 정서를 담아냈다. 그리스 여신을 연상케 하는 화사한 비주얼에 각자의 색이 살아있는 음색이 더해져, 송가인으로부터 “너무 자랑스럽다”는 극찬을 받아냈다.
댄스 트롯 무대도 빛났다. 숙행과 김소유는 마이클 잭슨에 비견되는 스타일로 변신했다. 김소유는 데뷔 후 첫 댄스 퍼포먼스라는 도전에 나서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고, 두리는 “춤이 걱정된다”고 토로했으나 오랜 연습 끝에 무대를 이끌어갔다. 무대를 달군 두 사람의 퍼포먼스에 김희재는 “충분히 댄스 가수로 성장할 재능이 있다”고 응원을 더했다. 웃음과 유쾌함, 무대 뒤의 긴장감까지, 모든 순간이 트롯의 진가를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트롯의 원조 레전드와 신예들이 뒤섞여 울림을 만들어낸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2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돼 깊은 감동과 또 다른 변신의 여운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