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라 차트 진입의 전율”…캣츠아이, 영국 흔든 성장 에너지→글로벌 돌풍 예고
어둠을 가르고 세계 시장에 이름을 새긴 캣츠아이의 힘찬 도전이 새로운 전율을 만들어냈다. 낯선 영국이라는 무대 위, 캣츠아이는 자신만의 세련된 감성과 깊이 있는 보컬, 그리고 서정적인 라틴 기타의 선율로 단숨에 차트 판도를 흔들었다. ‘가브리엘라’에 담긴 관능과 절제의 에너지가 음악팬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K팝 신인의 새로운 성장 신호를 세계에 알렸다.
영국 오피셜 차트가 발표한 이번 주 싱글 톱100에서 캣츠아이의 신곡 ‘가브리엘라’는 42위로 데뷔했다. 지난 ‘날리’로 52위를 기록했던 이들이 단숨에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점점 자신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가브리엘라’가 타오르는 감정선을 따라 몽환과 열정, 차분함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 캣츠아이의 이름 앞에는 ‘글로벌 현상’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여기에 ‘날리’ 역시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주째 차트에 남아 있는 ‘날리’는 지난 주 83위에서 9계단이나 오른 74위를 기록했다. 두 곡이 나란히 영국 톱100 속을 달리는 건 단순히 음원 성적 그 이상이다. K팝 신인임에도 갈수록 깊어진 퍼포먼스와 특유의 팝, 라틴 장르가 융화된 신작 ‘뷰티풀 카오스’의 힘이 더해져 글로벌 팬들의 감각을 사로잡고 있다.
같은 시기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한 ‘아파트’는 34위로 무려 36주째 차트에 머물렀고, 방탄소년단 제이홉 피처링의 ‘킬린 잇 걸’도 81위에 오르는 등 K팝에 대한 영국 내 관심은 녹슬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캣츠아이의 이중 차트 진입은 더욱 큰 의미를 품는다.
캣츠아이의 이번 기록에는 소규모에서 시작된 도전의 생생한 숨결이 남아 있다.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의 진폭 위에서 이들이 만들어가는 변주와 상승 곡선은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다가온다. 음악이라는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 그룹이 앞으로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글로벌 팝 시장이 이들의 다음 무대에 더욱 눈길을 보내고 있다.
캣츠아이의 신곡 ‘가브리엘라’와 ‘날리’는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로 글로벌 차트를 흔든 가운데, 앞으로도 이들의 새로운 면모는 영국 오피셜 차트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 플랫폼에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