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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은 1% 가까이 하락”…한국금거래소, 금 시세도 약세 지속
경제

“백금·은 1% 가까이 하락”…한국금거래소, 금 시세도 약세 지속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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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금을 비롯해 백금·은 등 주요 귀금속 시세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 시세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우려와 경기 둔화 조짐이 귀금속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자료 기준 14K 금은 내가 팔 때 313,5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8K 및 14K 금시세는 제품 시세 적용으로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백금의 경우 내가 살 때 253,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79%) 내렸으며, 내가 팔 때도 208,000원으로 2,000원(-0.96%) 하락했다. 순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내가 살 때 7,380원, 내가 팔 때 5,870원으로 각각 90원(-1.22%), 80원(-1.36%) 내렸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됐다고 진단한다. 실물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단기차익을 노린 자금 유입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 금융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시그널이 강해질수록 금 등 귀금속의 수요가 흔들릴 수 있다”며 “특히 단기방향성 자금의 유입세 약화가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하반기 글로벌 금리와 환율 추이, 국제 경기 변수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금값 추가 하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시세 하락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미국 통화정책과 국제 경제 상황 변화가 귀금속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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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귀금속#금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