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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 유튜브 눈물 기록”…백혈병 투병 고백→머리 밀며 다짐하는 용기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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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차현승의 목소리가 어느새 담담한 용기로 번졌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혈병 진단과 투병 과정을 진솔하게 알린 차현승은, 익숙한 무대 위가 아닌 병상과 일상에서 버티고 꿈꾸는 시간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배우이자 댄서로 바쁘게 살아온 삶에 그림자처럼 갑작스레 드리운 시련은, 한순간에 모든 일정을 멈추게 했지만 그의 말과 표정 속에는 포기보다는 굳건함이 담겨 있었다.

 

차현승은 영상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예상치 못한 진단 속에서도 그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겨내는지 기록하겠다. 같이 파이팅 해보자"며 투병 과정을 시청자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 가능성과 정자 보관, 그리고 직접 자신의 머리를 미는 장면까지, 숨김 없는 솔직함은 보는 이들에게 더 큰 용기와 연민을 남겼다.

차현승 유튜브
차현승 유튜브

무엇보다 차현승은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머리가 하도 거추장스러워서 잘랐다. 아직 머리가 빠지지는 않았지만, 빠지기 시작하면 스킨헤드로 밀겠다"고 밝혔다. 변화의 한복판에서 그는 불안보다는 담대함으로 일상을 기록하며,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다.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승의 투병 소식은 이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해졌으며, 그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됐다"며 고백했다. 이 숨기기 어려운 아픔을 스스로 꺼내놓으며 자신의 속마음과 희망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2018년 선미와 함께했던 '워터밤' 무대부터 숏폼 웹드라마와 예능까지, 차현승이 지켜온 열정의 드라마는 무대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차현승의 투병 일기와 변화하는 하루하루는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기록될 예정이다.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모인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차현승은 언젠가 다시 무대를 밝혀줄 자신의 이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조용히 약속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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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백혈병#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