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국제연애 집착한 사연자→서장훈의 직설 충격에 마음 흔들리다
익숙한 일상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 한 남자가 무대 위에 섰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8세 사연자는 자정이 넘는 야간 은행 당직, 자격증 공부 그리고 사운드트랙 작곡에 몰두하는 삶 한가운데서 단 한 가지, 국제 연애에 대한 깊은 집착을 드러냈다. 국내가 아닌 서유럽이나 북미 등 외국 여성에게서 이상형을 찾는다는 고백은 밝고 솔직했지만, 잦은 만남과 이별의 상처는 사연자의 표정을 무겁게 만들었다.
채팅 앱을 통한 시도에서 호주 여성과의 대화, 칠레 여성과의 이별, 러시아로의 먼 여행까지 이어지던 그의 연애담은 모두 아픈 추억으로 남았다. 특히 러시아 여성을 직접 만나고도 단 3일 만에 이별을 겪은 뒤, 허탈하게 돌아온 그의 경험담은 스튜디오에 고요한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는 한국 여성과의 첫 사랑에서 받았던 다단계 사기와 금전적 손실로 인해 깊은 신뢰의 상처를 간직한 채 국제 연애에 의지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무려 1,500만 원을 잃었던 사연자의 솔직한 고백에 출연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 또한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의 연애 경험이 혹여 ‘로맨스 스캠’은 아니었는지 빠르게 파고들며, 반복되는 국제 연애에 “현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 “SNS에서 인연을 찾겠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두라”며 단호한 어조로 일침을 날렸다. 이수근 또한 사연자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사랑을 좇지 말고 먼저 스스로를 아끼자, 그러면 더 깊은 인연이 온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직설적 충고가 이어지는 순간, 사연자의 눈빛에도 흔들림이 섞였다.
이어 335회에서는 특수청소부로 일하는 상담자의 직업 고민부터, 모태솔로와 탈모 고민을 함께 안고 사는 이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각기 다른 사연들이 던지는 질문과 출연자들의 현실적인 해법이 시청자들의 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고민을 안은 이들의 만남과 위로는 이날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