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최용수 결단의 순간”…FC슈팅스타, 부상 덫 뚫다→백업 반란의 격돌 예고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닥치는 위기, FC슈팅스타의 선수들에게 위기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무대였다. 슈팅스타에서 감독 최용수가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은, 부상 선수들의 연쇄 이탈 후에도 백업 멤버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선언하는 일이었다. 벤치의 긴장감, 경기장의 여운은 최용수와 박지성 단장의 격려 속에 서사적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 야속하게 무거웠던 분위기는,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반전을 꿈꾸는 선수들의 표정으로 바뀌었다. 주전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낯선 조합으로 나서는 이들은 벽에 부딪힌 도전을 서로 손을 맞잡고 감당해냈다. 체력과 경험, 그리고 결연함 사이에서 부상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자기 이야기를 새기는 베테랑들의 의지가 있었다.

상대 평택 시티즌 FC는 평균 연령 22.3세의 패기와 빠른 전개, 젊음이 빚는 에너지로 FC슈팅스타를 압박했다. 반면, 리그 최고령 은퇴 레전드의 묵직한 무게감은 경기 속 곳곳에서 노련한 플레이와 리더십으로 응답했다. 장결희의 전 소속팀이기도 한 평택 시티즌 FC가 만들어내는 신예의 바람과, 레전드들의 자존심이 공존하는 이 대결은 단순한 한 판 승부를 넘어 언더독 드라마의 분수령으로 남았다.
경기 흐름마다 카메라에 포착된 리액션, 설기현 코치의 다급한 주문, 조급한 벤치의 눈빛 하나까지가 치열한 스포츠의 현장이었다. 피치 위 1분 1초에 자신의 인생을 각인하는 선수들의 몰입과, 서로 지지하는 팀워크가 어느 때보다 힘을 발했다. 매 경기마다 바뀌는 반전의 주연, 작은 승부에 침투한 감정의 물결이 시청자들의 심장에도 스며들었다.
스포츠의 진심과 뜨거운 땀방울, 그리고 FC슈팅스타가 그려낼 올곧은 응원이 오늘 밤 레전드리그 6라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경기와 서사의 절정, 고요한 응원과 벅찬 승부욕이 맞부딪히는 이야기의 현장은 이날 밤 9시 ‘슈팅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