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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다이어트의 이면”…혹독한 44㎏ 집착→건강 붕괴 속 울음→자기애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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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다이어트의 이면”…혹독한 44㎏ 집착→건강 붕괴 속 울음→자기애의 각성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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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자기관리로 매 순간을 채워가던 이세영의 마음에는 언젠가부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반짝이는 조명 속에서도 자신을 채찍질하던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울 너머의 한 줄기 두려움이 깊게 스며들었다. 체중계에 찍히던 숫자 44㎏, 온 힘을 쏟아 이룬 결과임에도 반복되는 탈모와 멈춘 생리는 몸과 마음 곳곳에 아릿한 상처로 남았다.

 

이세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의 혹독했던 다이어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직 목표를 향해 단백질만 극단적으로 섭취하며 맛도, 건강도 챙기지 못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이세영의 목소리에는 자신도 생각지 못한 슬픔이 밴 듯했다. 그때의 자신은 ‘살을 빼야만 산다’는 강박 앞에서 일상과 건강, 여성으로서의 삶까지 내줄 뻔한 순간을 고백했다.

“44㎏에 숨겨진 눈물”…이세영, 혹독 다이어트→건강 위기 고백
“44㎏에 숨겨진 눈물”…이세영, 혹독 다이어트→건강 위기 고백

이어 이세영은 머릿결이 한 움큼씩 빠져나가고, 6개월이나 생리가 멈춰버린 충격적인 경험을 전했다. 완성된 외모보다 건강을 잃어 가는 자신을 뒤늦게 돌아본 시간, 치열한 자기관리 뒤에 남은 공허와 아픔이 오롯이 전달됐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을 묻어두지 않았다. 지나간 상처를 거울 삼아, 이제는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을 돌보고자 결심했다.

 

식습관을 바꾼 뒤 건강을 되찾게 된 이후, 이세영의 다이어트에 대한 태도와 일상은 새로운 결로 바뀌었다. 음식을 멀리하던 예전과 다르게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자기 몸의 속도에 맞춰 변화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이제는 건강한 방식으로 관리하겠다”는 단단한 의지는 오늘의 이세영에게 가장 값진 자산이 됐다.

 

2011년 MBN 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이세영은 tvN ‘코미디 빅리그’와 ‘SNL 코리아’에서 재기 발랄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연기자로도 활약 범위를 넓혔다. tvN ‘응답하라 1988’와 KBS 2TV ‘마음의 소리’ 등 드라마에서 색다른 매력을 남겼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이어트, 운동, 외국어 공부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돌보는 모습을 기록하며 진솔하고 깊은 자아 성찰을 이어가고 있다.

 

바라던 숫자 ‘44㎏’를 넘어선 이세영의 고백은, 찬란하게 웃던 무대 위 모습보다 누구도 몰랐던 침묵의 시간이 삶을 더 진하게 남긴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제 이세영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일상의 건강한 길 위에서 자기 자신을 단단하게 지켜 나간다. 이러한 변화의 여정과 다짐은 앞으로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연속적으로 팬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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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다이어트#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