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원료 공급 확대”…신약 상업화에 미국 시장→수주 전망 고도화
에스티팜이 미국 바이오텍과의 대규모 계약을 통해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을 한층 강화했다. IT·바이오 산업 내에서 첨단 치료제 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올리고핵산 시장에서, 에스티팜의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역량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18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은 2026년 납품 실적을 563억원까지 확대하며 기업의 성장세에 의미 있는 전환점을 형성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3월 2750만 달러(약 380억원) 공급 건에 이은 추가 수주를 공식화했다. 전체 공급 규모가 확대되면서, 미 바이오텍이 개발한 혈액암 신약의 상업화와 적응증 확장을 지원하는 핵심 원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신약은 2023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상업화 승인을 획득한 이래, 현재 골수섬유증 임상 3상뿐만 아니라 급성골수성백혈병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러한 시장 확장은 올리고핵산 기반 치료제의 글로벌 수요 증가 및 완제의약품 생산공정 내 핵심 소재 부문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해당 신약에 올리고핵산의 전단계 물질인 모노머까지 공급함에 따라 2026년 예상 납품 금액은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희귀질환 및 암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같은 대규모 수주 누적은 국내 바이오 원료의약품 산업이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내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에스티팜의 내실 있는 공급 체계와 R&D 역량이 단기 수주 실적을 넘어 장기적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