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인도 소형 SUV 시장 재편”…상반기 최다 판매→연간 베스트셀러 유력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크레타가 지난 6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크레타는 6월 한 달간 1만5천786대 판매고로 월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3월과 4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월간 1위를 차지하며, 상반기 누적 판매 또한 10만560대에 달해 연간 누적 판매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크레타는 인도 현지 전략차종으로 2015년 첫선을 보인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견지해왔다. 2020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는 물론, 2023년 2월 기준 누적 판매 100만 대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37만8천866대로 집계됐다. 글로벌 3위 규모의 거대 시장 인도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SUV 장르로의 선전은 글로벌 관세 등 대외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의 6월 현지 판매량은 4만4천24대, 그중 67.6%가 SUV였다. 수출까지 합산하면 전체 6만924대에 달해, 현대차의 SUV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현지화 전략이 실질적 시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HMIL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는 "크레타는 지난 10년간 SUV 시장을 재정의하며 인도에서 현대차의 확고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크레타 일렉트릭 등 신차 출시도 예고되면서, 현대차의 인도 시장 장악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