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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떼창에 시간 멈춘 무대”…‘위콘페’ 전율→6집 컴백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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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떼창에 시간 멈춘 무대”…‘위콘페’ 전율→6집 컴백 포문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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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터진 첫 비트에 객석의 감정이 한순간에 끓어올랐다. 엔하이픈이 만든 현장은 서로의 호흡이 가득 찬 작은 우주처럼 빛났다. 익숙한 노랫말과 생생한 떼창이 교차하며 꿈결 같은 서사를 완성하던 순간, 멤버들은 모든 감각을 관객에게 내어주듯 무대를 채웠다. 폭발적인 환호 속에서 엔하이픈은 두려움 대신 확신을 두 손에 움켜쥐고, 새로운 운명을 향해 힘차게 걸어 나갔다.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등 엔하이픈 일곱 멤버는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이들은 흔들림 없는 밴드 라이브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한 시간여 무대를 압도했다. 총 15곡의 다채로운 세트리스트가 이어지는 동안, 멜로디는 롤러코스터처럼 감정을 끌어올리고, 팬들의 열띤 떼창은 엔하이픈의 사운드를 빈틈 없이 감쌌다.

“떼창 압도한 순간”…엔하이픈, ‘위콘페’ 현장 장악→컴백 기대감 폭발
“떼창 압도한 순간”…엔하이픈, ‘위콘페’ 현장 장악→컴백 기대감 폭발

첫 곡 ‘Future Perfect (Pass the MIC)’에서 속도감 있는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메웠고, ‘Loose’와 ‘XO (Only If You Say Yes)’에서는 부드러운 감성으로 관객 마음을 두드렸다. 이어 ‘Moonstruck’, ‘Daydream’ 등에서는 몽환과 힙합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가 더해진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와 ‘ParadoXXX Invasion’은 전에 없던 색감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다.

 

엔하이픈은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노래처럼 끝없이 변주하는 무대로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저음 랩과 고음이 교차한 ‘멀어’는 몰입의 정점을 찍었고, 아직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미니 6집 타이틀곡 안무 일부를 최초로 선보이며 현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환호 소리 사이로 눈빛과 손짓이 오갔고, 엔하이픈은 딱 한 번뿐인 야밤의 울림을 선사했다.

 

팬들의 함성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엔하이픈의 땀과 목소리가 밴드 사운드와 만나 커다란 파도를 만든 그날의 무대는 쉽사리 잊히지 않을 풍경이 됐다.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5일 오후 1시에 공개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온·오프라인 팬쇼케이스를 통해 엔하이픈이 다시 한 번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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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위버스콘페스티벌#desire:unle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