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연, 하늘이 맑아진 그날처럼”…가을빛 얼굴→순수 미소 잔상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보다 더 잔잔하게 계절은 변해갔다. 그 한가운데 조서연은 밝은 흰색 민소매 상의와 느슨한 핏의 화이트 팬츠, 하늘빛 가디건을 어깨에 걸치고 벤치에 앉아 있었다. 햇살과 가을바람이 가만히 스며든 조서연의 표정, 그리고 흐르는 듯 정돈된 흑발은 도심의 청초함과 순수한 미소를 남겼다.

공기 중에 머문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신호, 작은 변화를 감지하는 조서연의 눈빛에서 가을의 첫 장면이 은은히 물결쳤다. 야외의 긴 정원 테이블과 실내를 가득 채운 식물이 어우러진 공간은 늦여름과초가을의 풍경과 어울렸고, 그 안에서 조서연은 한층 깊어지고 차분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손끝을 조심스럽게 소매에 얹은 제스처, 머나먼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 단단한 시선은 보는 이에게 문득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조서연은 또렷한 문장으로 “아침저녁으로 한결 식은 공기가 피부에 닿아오는 요즘이에요. 미리 만나본 @lenav_u 의 가을은 이런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글과 함께 계절의 변화에 공감하는 조서연만의 깊은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팬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 “무심히 앉아 있어도 그림 같다”, “따뜻한 분위기에 청초함까지 더해졌다”는 메시지가 연이어 도착했다. 스타일의 과한 변화가 아닌, 계절에 어울리는 조서연 특유의 섬세한 분위기가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다.  

조서연은 일상의 틈을 타 계절의 결을 담는 감수성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