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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온그룹, 단일계좌 대량매도에 투자주의종목 지정”…한국거래소, 2.31% 순매도에 급등 경보
경제

“엑시온그룹, 단일계좌 대량매도에 투자주의종목 지정”…한국거래소, 2.31% 순매도에 급등 경보

윤찬우 기자
입력

엑시온그룹(069920)이 2025년 9월 2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단일계좌에서의 대량 매도 거래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주에 대한 투자 경계심리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엑시온그룹의 단일계좌에 943,277주의 매도수량이 몰려, 순매도량이 상장주식수 40,803,162주의 2.31%에 달했다”며 “투자주의종목 지정 기준에 해당해 2025년 9월 22일 1일간 시장경보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정 요건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 또는 순매도량이 상장주식수의 2% 이상, 당일 종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혹은 하락)한 경우로 밝혀졌다.

[공시속보] 엑시온그룹,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공시속보] 엑시온그룹,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회사 투자자 유형은 ‘기타법인’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일 및 15일 사이 동일 사유로 지정된 기록은 없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기관 또는 법인 계좌를 통한 대량 매매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전형적 사례”라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단일계좌 집중 거래가 반복될 경우, 투자경고종목이나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격상돼 매매거래 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은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의 순을 거치며 관리된다”면서 “경보단계가 격상되면 매매제한 조치도 병행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계좌 영향으로 주가가 변동할 땐 개인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유동성 부족 종목일수록 수급 쏠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엑시온그룹은 최근 5일 및 15일 이내 같은 사유로 시장경보종목 지정 선례가 없지만, 시장은 대량 단일거래 발생 시 추가 경보단계 진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투자주의종목 해제 이후에도 단일계좌 대량거래가 지속된다면, 거래소의 추가 시장경보 조치와 매매정지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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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온그룹#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