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찰 경호 종료 뒤 경호처 단독 체제 전환”→경호 불신 여운에 정치권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겪은 경호 체계의 변화는 정치권에 잔잔한 파문을 몰고 왔다. 경찰의 전담 경호가 6월 4일 밤 공식 종료되며, 대통령경호처가 단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인수했다. 수십 년간 이어진 규정처럼,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경찰 경호를 받지만, 취임 이후 경호처로 인계된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 당선 이후에도 경찰 경호가 연장된 점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대통령 취임 선서가 진행된 날, 행사장 내부는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이 서로를 밀쳐내는 듯한 긴장감 속에서 대통령을 보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호팀이 이원화되는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의 시선에서는, 보이지 않는 불신과 경계의 흔적이 느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전히 경호처의 핵심 인사 구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불안은 정치적 해석으로 번졌다.

실제 경호처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일부 남아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재명 대통령 측은 경호 인사를 신중히 검증하고자 경찰의 경호 연장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여론, 그리고 청와대를 둘러싼 권력 교체기의 불안정성이 경호 체계까지 물들인 것이다.
이제 경찰 경호팀이 물러나고 대통령경호처가 전면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경호 체계는 일원화된다. 하지만 경호처 인사에 대한 불신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아, 정치권 전체에 긴장감이 감돈다. 정부는 향후 대통령경호처 인사 구성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가 원수의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