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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화려한 날들의 첫 장…청초한 변화→일탈 갈림길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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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화려한 날들의 첫 장…청초한 변화→일탈 갈림길 궁금증”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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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미소와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첫 등장을 알린 박정연이 ‘화려한 날들’ 속 박영라를 통해 전혀 다른 색의 감정을 수놓았다. 주목받는 신예 화가로 남모를 고민을 안은 영라는 순종적이면서도 무언가를 열망하는 내면을 깊이 숨긴 채,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다. 드라마는 이 청초한 영라에게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꽃다발이 전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꽃향기 사이로 일상이 흔들리는 표정, 화실에서 캔버스에 몰입하는 뒷모습이 영라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변곡점을 암시했다.

 

박정연은 성장의 경계선에 선 박영라를 섬세한 시선과 차분한 연기로 그려냈다. 세상에 휘둘리며 엄마 고성희의 엄격한 통제 속에서 지내왔지만, 이지완이라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내면의 결핍과 일탈에 대한 갈망이 조금씩 피어났다. 평온한 일상과 숨막히는 기대의 무게, 그리고 아직 만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향한 목마름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솔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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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드라마 출연에 나선 박정연은 “사계절이 흐르는 긴 이야기를 많은 선배님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설렌다”며 “성장하는 영라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통해 강단 있는 이미지를 남긴 그가, 이번에는 청순함과 불안정한 성장기의 미묘한 감정을 오롯이 얹으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박정연의 신선한 변화와 내적 갈등이 만개한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세대와 가족의 온기, 그리고 일탈과 성장 서사가 교차하는 독특한 멜로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매주 주말 저녁, 박정연과 ‘화려한 날들’ 출연진이 선사할 감동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일상에 잔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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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화려한날들#박영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