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최태성 배틀로 명예 불꽃”…역사 이야기꾼들 신작 예능→지식 전쟁 긴장감 치솟는다
따스한 유머와 날카로운 승부욕이 교차하며, 서장훈과 최태성이 JTBC ‘역사 이야기꾼들’ 무대에 올랐다. 한동안 웃음이 뛰놀던 강연 현장은, 각자의 지식과 자존심을 건 신경전 속에서 서서히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강연자들의 직설적 멘트와 새로운 배틀 형식이 섞인 순간, 마치 전혀 다른 세상의 예능 탄생을 예감케 했다.
‘역사 이야기꾼들’은 대한민국 역사 강연계의 대표주자들이 모여, 오로지 이야기 실력만으로 실시간 평가를 받는 독특한 배틀 예능이다. MC 서장훈은 예능과 교양을 넘나드는 진행 감각에, 실제로 역사를 사랑하는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과거 ‘아는 형님’에서 최태성과 나눴던 역사 토크가 깊은 인상을 남긴 바, MC 제안을 받고 흔쾌히 합류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강연 대결의 담당자로 나선 최태성을 비롯해, 김지윤, 썬킴, 심용환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이 가는 강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자 분야를 장악한 경쟁자들은 이번 ‘배틀’ 포맷에서 처음 만나 긴장 어린 시선을 주고받았다. 특히, 한 강연자가 평생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자료를 꺼내 들자 객석이 술렁였고, 친분이 깊은 이들이 “네가 꼴등 했으면 좋겠다”, “은퇴할 때가 왔다”는 솔직한 견제도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증강현실 스튜디오와 AI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듯한 몰입감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육 예능을 선언하듯 신선하게 다가왔다. 제작진은 세계사와 한국사를 넘나드는 예리한 주제 선정과, ‘파묘’ 같이 민감한 이슈를 다룬 과감한 기획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연자를 선정하는 기준은 출중한 강연 능력과 함께 승패를 쿨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였다. 서로에게 직설적인 조언과 유머를 섞으며 호흡한 이들은, 지적 대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단순히 교훈과 재미만을 담지 않는 색다른 포맷에 현장과 시청자 모두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한다.
서장훈이 MC로, 최태성·김지윤·썬킴·심용환이 강연자로 나서는 ‘역사 이야기꾼들’은 신선한 배틀쇼 형식과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무대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역사 예능의 새 장을 연다. 다양한 시대와 관점, 그리고 경연만의 뜨거운 스토리가 교차하는 ‘역사 이야기꾼들’은 4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