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장중 1% 넘게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전환
시프트업 주가가 7월 9일 오후 장중 한때 약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7분 기준 시프트업은 전일보다 500원(-1.14%) 내린 4만3,4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4만4,000원에 출발해 고가 4만4,950원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됐다. 저가는 4만3,300원이다. 거래량은 약 9만7,000주, 거래대금은 424억 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장중 9,673주를 순매도하며 시총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37.60%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매도세도 뚜렷하다. 전일(8일) 외국인은 1만2,436주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9만1,613주를 매도하며 매수세 약화를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단기 수익실현에 나선 분위기다.

게임업계에서는 대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관련 기대심리가 장 초반 일부 반영됐으나, 방향성을 바꾸기에는 매도벽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연간 실적(2024년 기준)에서 매출 2,241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 순이익 1,48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8.13%로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자랑한다. 추정 PER(주가수익비율)은 13.8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21배에 형성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시도가 당분간 추가 조정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성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분간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와 신작 흥행 등 주요 변수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