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29.92% 급등”…상한가 직행, 외국인 매도 속 강세

증시의 흐름은 때때로 한 종목에 시선을 몰아넣는다. 6월 4일, 코난테크놀로지는 강렬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29.92% 급등,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최종 거래가격은 33,650원으로, 하루 전보다 7,750원이나 높았다.

장 초반 29,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내 가격 제한폭까지 매수 주문이 몰렸다. 거래량은 120만 1,778주로 크게 뛰었으며, 이로써 시가총액은 3,859억 원에 이르렀다. 최대치는 6월의 햇빛처럼 이날 장중 기록됐고, 최근 1년 기준 최저가는 12,360원에 머물렀던 점과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862주, 기관이 2,272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0.38%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잇따라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를 상회하며 강한 가격 상승세를 밝혔다.

이 같은 급등세는 단기 유동성의 방향성을 암시하며,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함께 높아진다. 시가총액 3,800억 원선을 넘긴 코난테크놀로지는 새로운 가격대에서 투자자들의 고민과 기대를 동시에 자극했다.

오늘 수직 상승은 코난테크놀로지의 이름을 증시의 한복판에 선명하게 새겼다. 투자자라면 급변하는 거래 환경 속에서 신중한 판단과 방향성 점검이 요구된다. 앞으로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 외국인 보유 변화, 후속 기업 실적 발표 등이 한동안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변화의 기류와 그 뒤에 놓인 수급의 흐름을 예민하게 주시해야 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