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BER보안 실태평가 ‘우수’”…LH, 국정원 인증으로 보안 신뢰성 제고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 강화와 평가 결과를 둘러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가정보원이 또 다시 맞붙었다. 공공기관의 정보보안 수준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결과는 기관 신뢰성의 새 기준으로 떠올랐다.
LH는 7월 22일 자사 발표를 통해 국가정보원이 실시한 2025년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매년 국가·공공기관 대상 관리적·기술적 보안과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하며, 올해는 3개 분야 42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LH는 모든 평가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다. 특히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기존 ‘정보보안센터’에서 1급 ‘정보보안처’로 대폭 확대하고, 실시간 위협 대응과 내외부 침해사례 분석 능력을 고도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LH 관계자는 “조직 개편 및 기술 투자로 사이버 공격 대응력을 대폭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공공기관 일각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해킹과 정보유출 사례를 언급하며, 기관별 보안 등급이 실질적 국민 신뢰 확보의 척도라는 진단도 나온다. 이번 평가 결과는 공공서비스 이용자 보호와 디지털 안전망 강화 측면에서 기관별 경쟁과 협업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우수’ 등급을 발판 삼아 더욱 다양한 보안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올해 평가에 참여한 공공기관들 역시 상향평준화 기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LH는 향후 보안 수준 진단과 체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