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서울광장 뒤흔든 전율”…광복 80주년 무대 압도→희망의 물결 속 감동 폭발

서울광장의 저녁이 김연자의 노래로 물들었다. ‘우리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무대에 오른 김연자는 화려한 그린 컬러 의상으로 첫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특유의 에너지와 안정감이 관객석에 파도를 일으켰다. 언제나처럼 천진한 웃음과 강인한 무대매너가 조명 아래 빛나며, 서울 한복판은 축제의 울림으로 가득했다.

김연자는 영탁과 함께한 듀엣 ‘주시고’ 무대에서 한층 압도적인 힘을 발휘했다. 먼저 무대를 연 영탁의 담백한 목소리가 흥을 끌어올렸고, 이후 등장한 김연자는 카리스마와 농염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두 사람이 맞잡은 손끝, 눈빛조차 한 곡의 정점이었다. 파워풀한 고음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확신에 찬 블루투스 창법이 어우러지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트로트의 진가를 드러냈다. 현장은 노랫가락이 이어질 때마다 뜨겁게 달아올랐고, 관객들은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겼다.

이어진 ‘아침의 나라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연자가 직접 화합과 평화에 대한 진심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무대를 열었고, 20인의 유턴 콰이어가 보이스를 더해 감동을 증폭시켰다. 김연자의 힘찬 목소리, 뚜렷한 감정선은 희망의 메시지를 한껏 부각시켰다. 세대를 초월하는 노래의 힘과 진심이 서울광장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고, 관객들 사이엔 벅찬 감탄이 흘렀다.

김연자는 이날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트로트 여제’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증명했다. 공연 전후 발매된 리믹스 싱글 ‘쑥덕쿵 Remix’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타고 공개돼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고, 명불허전의 무대 장악력이 더욱 빛났다. 단순히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를 넘어,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소통하는 뮤지션으로서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한편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은 서울광장에서 대규모로 펼쳐져 음악을 통한 뜨거운 희망의 에너지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김연자가 이날 선사한 ‘주시고’ 듀엣과 ‘아침의 나라’ 대합창은 관객뿐만 아니라 중계 화면 너머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정오에는 김연자의 리믹스 싱글이 음원 사이트에 발매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