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이적 확정”…김하성, 애틀랜타 새 내야진 합류→후반기 운명 가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일었다. 김하성이 어깨 부상의 아쉬움을 딛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내내 흔들리던 선수 본인의 입지, 그리고 새로운 팀의 덕아웃 분위기까지 그의 선택을 둘러싼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MLB닷컴은 2일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전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년 2천9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나, 개막 직후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을 날렸다. 이후 7월 초부터야 메이저리그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기록한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그쳤다. 투지와 정확성은 눈길을 끌었으나 공격 생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62승 75패로 지구 4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김하성의 합류로 내야진에 새로운 동력이 생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이적은 팀의 내야 보강을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반면 김하성 입장에서는 한 시즌 안에 적응 장소가 바뀌는 부담도 크다. 새로운 팀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만큼, 주전 경쟁과 경기 감각 회복에 대한 과제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남은 시즌 김하성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집중력이 애틀랜타의 후반기 도약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묵직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새 얼굴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따르면서도, 팬들은 손끝에서 탄생할 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다시 꿈의 무대를 준비하는 장면은 9월 메이저리그의 또 다른 드라마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