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드래곤바이크 질주”…‘위버멘쉬’ 오사카 8만 팬 물결→뜨거운 감동 여운
찬란한 조명이 펼쳐진 오사카의 밤, 지드래곤은 자신만의 전설 위에 다시 한 번 데이지 꽃밭을 피워냈다. 끝없이 물결치는 8만 명의 환호와 빗방울마저 막지 못한 열기는 무대를 압도했고, 지드래곤은 교세라 돔을 자유롭게 누비며 팬들과 어우러지는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자유롭고 대담한 움직임, 그리고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의상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떨림을 전해주었다.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멘쉬’ 오사카 공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적 아티스트의 저력을 증명했다. 도쿄, 필리핀을 거쳐 이어진 이번 무대에는 관객 8만 명이 운집해, 투어의 열기를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빈 무대 위 홀로 선 지드래곤은 게스트 없이도 공연 내내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었고, 그의 이야기를 품은 퍼포먼스 한 장면 한 장면이 관객의 눈빛에 오래도록 각인됐다.

‘위버멘쉬’라는 이름 아래, 니체의 철학이 음악과 쇼의 언어로 변주됐다. 오사카를 뜨겁게 달군 하이라이트는 바로 드래곤 바이크 위 지드래곤이 객석 사이를 누비며 등장한 순간이었다. 도쿄돔에서 뜨거웠던 이 장면은 오사카에서도 팬심을 자극하며, 그만의 인증된 전설적 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지드래곤의 스타일 역시 무대에 또 다른 예술적 색채를 입혔다. 세계적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직접 특별 제작한 데이지 레더 재킷, 빨간 장미와 하얀 장미 소매가 어우러진 재킷 등 다양한 패션은 지드래곤의 존재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가 건넨 데이지 꽃 화환이 무대에 화답하며 예술가들과의 깊은 교감도 빛났다.
공연의 열기는 앙코르 무대에서 절정에 달했다. 팬들이 ‘천국’을 합창하며 돔 전체에 울려 퍼진 목소리는 세대를 초월한 교감의 순간이었다. 데이지 꽃으로 물든 공연장과 타오르는 라이브의 힘, 장시간 굿즈 구매를 기다린 팬들의 열정이 하나의 거대한 꽃밭을 완성했다. 쉬지 않고 이어진 응원과 함성은 지드래곤을 향한 진심, 그리고 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깊게 남았다.
지드래곤은 곧 아시아 9개 도시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등으로 무대를 확장할 예정이다.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마카오 공연을 기점으로 데이지의 바람은 계속 이어져, 다음 무대에서 또 어떤 예술적 광경이 펼쳐질지 기대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