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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재계약”…이종현, 정관장과 FA 협상→새 시즌 책임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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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재계약”…이종현, 정관장과 FA 협상→새 시즌 책임감 다짐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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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환호와 낯익은 유니폼 사이로, 새로운 시즌의 약속이 시작됐다. 정관장이 센터 이종현과 또 한번 마음을 모으며 1년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묵묵히 중앙을 지켜낸 노련함과 베테랑으로서의 의지는, 코트 위에 다시 한 번 굳건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남자프로농구 KBL은 6일 이종현이 정관장과 보수 총액 1억원의 조건으로 1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팀은 FA 시장의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뚝심 있는 내부 전력 유치에 성공했으며, 선수 본인 역시 익숙한 무대 위에서 또 한 해 의미 있는 시간을 이어가게 됐다.

“1년 재계약”…이종현, 정관장과 FA 협상→보수 총액 1억원 유지 / 연합뉴스
“1년 재계약”…이종현, 정관장과 FA 협상→보수 총액 1억원 유지 / 연합뉴스

이종현은 2016-2017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고양 오리온, 고양 데이원, 부산 KCC 등 다양한 팀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2023-2024시즌부터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 출장, 평균 3.2점과 3.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헌신적인 수비와 리바운드 경쟁력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팀 시스템에서 베테랑 센터로서의 경험과 역할이 FA 시장에서 재평가된 순간이었다.

 

정관장은 치열한 이적 시장에서 이종현의 꾸준함과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팀은 주요 전력을 공고히 하며, 시즌 준비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이종현 역시 “정관장 팬들 앞에서 또 한 시즌을 뛸 수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지만 각오를 전했다.

 

반면, 이원대와 김진용(삼성), 함준후(소노), 송창용(정관장) 등 일부 선수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프로스포츠의 이별 역시 함께했다. 아직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베테랑 가드 김지완(현대모비스) 등은 정해진 기한 동안 소속팀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서히 여름이 다가오는 농구장은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공간이 됐다. 정관장은 이번 재계약을 밑거름 삼아 2024-2025시즌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새로운 얼굴과 익숙한 이름 사이에서, 한 층 깊어진 팀의 서사가 이어질 것이다. 

 

선수의 땀과 고민, 그리고 팀이 쌓아올린 믿음. 모든 변화와 다짐은 긴 호흡으로 새 시즌의 문을 두드린다. KBL의 다음 이야기는 2024-2025시즌 농구코트 곳곳에서 이어진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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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정관장#fa재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