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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송재희, 상처 내민 결혼서사”…8개월 거리 끝 눈물→변화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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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송재희, 상처 내민 결혼서사”…8개월 거리 끝 눈물→변화의 약속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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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바람이 휘도는 스튜디오의 공기 속에서 지소연은 깊은 속내를 조용히 꺼내놓았다. 지소연의 얼굴에는 후회와 쓸쓸함, 그리고 조심스러운 용기가 번졌다. 시청자들은 밝은 시작 속에 차오르는 긴장감을 느꼈고,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와의 지난 시간을 이야기할 때마다 리얼한 감정의 결이 한껏 살아났다.

 

지소연은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의 그림자와 좌절, 그리고 연민의 순간들을 가감 없이 전했다. 결혼생활이 녹록지 않았고 “사기 결혼을 당했다”는 속마음에는 억눌린 감정과 솔직한 서운함이 함께 스며 있었다. 신혼 초부터 송재희가 옷차림과 말투, 헤어스타일까지 세세하게 간섭했다는 고백 속엔 자신을 감추며 살아야 했던 인생의 무게가 짙게 묻어났다. “오빠만 정답이었던 집에서 살림만 하라”는 남편의 기대 앞에 지소연은 자신의 존재를 지워내야 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사기결혼 당했다”…지소연·송재희, 진심 고백→8개월의 거리 끝 깨달음
“사기결혼 당했다”…지소연·송재희, 진심 고백→8개월의 거리 끝 깨달음

송재희 역시 아버지에게서 배운 가부장적 기준이 부지불식간에 자신에게도 자리 잡아 있었다는 사실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평생 아버지가 무거운 물건 드는 걸 본 적 없다”는 말에는 강압의 문화가 자연스레 가족에게 흘러들었음을 깨우친 내면의 변화가 엿보였다. 송재희는 “아내에게 억압을 한 게 사실”이라며 반성과 변화의 의지를 함께 전했다.

 

부부는 뜻하지 않은 8개월간의 거리로 각자의 내면을 돌아볼 시간을 맞이했다. 뉴질랜드에서 혼자 지내야 했던 지소연은 “홀로서기와 치유”를 경험했다며, 그 시간들이 자신의 상처를 보듬는 귀한 여정이었음을 전했다. 송재희는 아내가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깊은 충격을 받았고,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자각을 얻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아픔에 더욱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됐음을 몸소 보여줬다.

 

2017년 결혼 후 한 딸을 두고 있는 지소연과 송재희는, 현재 쌍둥이 임신 소식과 함께 또 다른 가족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대표로서의 삶까지 이야기된 지소연의 일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성장과 회복의 과정으로 빛났다. 두 사람이 겪어온 오해와 상처, 8개월의 거리가 선사한 치유는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졌다. 변화와 이해로 향하는 가족들의 여정은 매주 방송을 통해 더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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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송재희#동상이몽시즌2너는내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