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역주행 상승세”…범한퓨얼셀, 거래량 급증에 강세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범한퓨얼셀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연출하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은 오후 2시 20분 기준 전일 종가 23,700원에서 29,550원까지 치솟아 약 2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 25,400원으로 강세 출발 이후 29,900원 고가를 경신했으며, 현재가는 상한가(30,800원)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형성됐다. 최근 범한퓨얼셀의 거래량은 143만 주, 거래대금만 379억 원대에 달해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이 확인된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316위(2,584억 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당일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1.21%로 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달리, 범한퓨얼셀만이 유독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수소 연료전지 시장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 개별 기업의 기술력 부각이 단기 급등 배경으로 해석된다.
범한퓨얼셀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무려 1,738배로, 동종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고평가 상태지만 외국인 보유비율은 2.72%(238,081주)로 낮은 편이다. 기업 실적이나 업종 내 경쟁 관계보다는 단기 테마성 유입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급등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수소경제 분야 정책 지원, 범한퓨얼셀의 실적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저조한 참여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책 및 시장의 온도차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향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