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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현충일 묘비 앞 깊은 음성”…국가 추념의 울림→가슴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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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현충일 묘비 앞 깊은 음성”…국가 추념의 울림→가슴을 적셨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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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아침 공기를 가르며 김갑수의 낮고 진중한 목소리가 현충일의 첫 순간을 감쌌다. 웅장한 침묵 사이사이로 파고든 김갑수의 내레이션은 국가유공자 묘비의 헌시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엄숙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그의 한마디, 한 문장마다 희생과 애도로 점철된 이야기가 청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김갑수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공식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해, 국가적 추모의 무게를 한층 더했다. 그는 오로지 자신만이 낼 수 있는 묵직한 음색과 뚜렷한 울림으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와 숭고한 정신을 조심스럽고도 진중하게 읊어내며 존경의 감정을 전했다. 단순한 해설을 넘어선 그의 내레이션은 현충일의 깊은 슬픔과 뜨거운 자긍심까지 고스란히 전하며, 영상과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진정성으로 빛을 발했다.

“묵직한 목소리 아래 벅찬 울림”…김갑수, ‘현충일 추념식’ 내레이션→진정성 더했다
“묵직한 목소리 아래 벅찬 울림”…김갑수, ‘현충일 추념식’ 내레이션→진정성 더했다

이번 내레이션 참여는 어느 때보다 각별했다. 김갑수의 목소리는 현중원에 모인 모두의 가슴을 두드리며, 방송을 지켜보는 수많은 이들에게 또 한 번 조국에 바쳐진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이들의 시간과 발자취,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까지, 그의 한숨과 단어 사이사이에 온전히 응축됐다.

 

최근 김갑수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출연은 물론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강인한 연기 내공과 깊은 울림을 전해온 그는 이번 현충일 내레이션으로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그가 내딛은 첫걸음은 그저 또 하나의 연기 활동이 아니었다. 국가적 의식을 투영한 내레이션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애국의 진심을 이어간 행보였다.

 

노을 진 현충원의 고요함 위에 가라앉은 김갑수의 목소리는 세월과 다짐, 존경의 감정까지 모두 품었다. 남아있는 이들이 묵묵히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일 수 있었던 건, 익숙하면서도 깊은 그의 울림 덕분이었다. 오늘 오전 10시 KBS1에서 생중계되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갑수의 내레이션이 다시 한 번 국민 모두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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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현충일추념식#내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