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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첫 달 4승”…톨허스트, 8월 MVP 후보→외인 투수 새 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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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첫 달 4승”…톨허스트, 8월 MVP 후보→외인 투수 새 바람 예고

김서준 기자
입력

주자가 모인 위기의 순간, 마운드 위에 선 톨허스트의 눈빛에는 단단함이 서려 있었다. 낯선 리그에서 첫 달부터 4승을 일궈낸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는 묵직한 존재감을 남기며 8월 KBO를 들썩였다. 묵묵히 골문을 지킨 유영찬, 타석에서 치열함을 보여준 송성문과 양의지, 강하게 타구를 때린 에레디아까지, 8월의 주인공은 치열한 명예의 장에 올랐다.

 

KBO는 2일 신한 SOL뱅크 2025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후 첫 달 만에 8월 4경기 등판 4승, 평균자책점 0.36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안정감 있는 피칭과 위기를 준수하게 넘긴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함께 이름을 올린 유영찬은 8월 한 달간 13경기에 출전, 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4로 세이브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4승·평균자책점 0.36”…톨허스트, KBO 8월 MVP 후보 첫 달 맹활약 / 연합뉴스
“4승·평균자책점 0.36”…톨허스트, KBO 8월 MVP 후보 첫 달 맹활약 /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 역시 선발 6경기에서 4승을 쌓으며 41이닝을 소화, 투수 부문 MVP 경쟁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야수 부문에서도 굵직한 기록이 쏟아졌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8월 규정타석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0.407)을 달성하며 타율 1위에 등극했다. SSG 랜더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38안타로 8월 안타 2위, 타율 0.396, 장타율 0.656, 홈런 6개 등 힘과 정확성을 모두 입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은 8월 42안타로 1위, 타율 0.396(2위), 장타율 0.726(2위), 홈런 8개(4위)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이처럼 투수·타자 부문 모두 접전이 예고된 가운데, 월간 MVP는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팬 투표는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기념 트로피가 주어지며, 국내 선수 수상 시 선수의 모교 중학교에도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경쟁의 열기는 마운드와 타석에 이어 팬의 손끝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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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월간mvp#송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