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6,100원 마감”…외국인 매도 속 기관 순매수 확대
5월의 끝자락,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다시 한 번 조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 0.36% 오르며 56,1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56,200원에 출발한 주가는 뚜렷한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거래량은 1,287만 주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332조 9,179억 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0.87배로 집계돼, 시장의 투자심리가 어디로 향할지 촉각이 곤두선다.

하루 동안 투자 주체별 흐름을 살피면, 외국인 투자자는 3,624주를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3,485주를 순매수하며 서로 다른 방향의 선택을 보여줬다. 외국인 보유율은 49.40% 수준이다.
최근 1년을 돌아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최저 49,900원에서 최고 88,800원까지 넓은 변동 구간을 오갔다. 여전히 회복의 전선을 이어가는 모습과, 매매 주체 변화가 맞물려 시장에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 순간 삼성전자가 영위하는 반도체 산업은 경기와 혁신의 교차로에 서 있다. 기업의 꾸준한 성장성과 주가의 조용한 회복 움직임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여름을 준비할 시간을 선물한다. 앞으로 글로벌 경기 방향과 대내외 수급 흐름은 주가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업황지표, 환율,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한층 민감한 시선을 던진다.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