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4K 순금 판매가 67만원”…귀금속 시장, 투자수요에 강세 지속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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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기준 24K 순금 판매가격이 1돈당 67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귀금속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백금과 순은 등 전반적인 귀금속 시장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14K 금의 내가 팔 때 가격은 381,900원으로 전일 대비 1,100원(0.29%) 올랐다. 18K, 14K 금은 제품 시세가 적용돼 별도 공시되지 않았으나, 현장 기준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백금의 내가 살 때 가격은 313,000원으로 7,000원(2.24%) 급등했고, 내가 팔 때 가격도 257,000원으로 6,000원(2.33%) 상승했다. 순은 역시 산업 및 투자수요가 맞물리며 내가 살 때 기준 10,060원으로 70원(0.70%), 내가 팔 때 기준 7,350원으로 50원(0.68%) 각각 올랐다.

귀금속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자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귀금속 시세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간 데 주목했다. 백금 등은 최근 산업용 수요 확대로 가격 반등폭이 특히 컸고, 순은은 전자·기술 부문 활용도 증가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금, 은, 백금 등 귀금속 시장이 물가상승 압력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귀금속은 환율 변동,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릴 때 가격 메리트가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최근 원자재 수급 상황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른 귀금속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산업·투자수요가 동시에 회복될 경우 귀금속 시세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9월 들어 꾸준한 가격 오름세를 기록한 귀금속 시세는 원자재 시장의 국제가격과 동조하며 연말에도 등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수요, 산업 경기 흐름, 글로벌 통화정책 등에 귀금속 가격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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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백금#귀금속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