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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디렉터 새 물결”…K리그, 디딤돌 세미나→제도 정착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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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디렉터 새 물결”…K리그, 디딤돌 세미나→제도 정착 이끈다

한지성 기자
입력

충남 천안 오엔시티호텔의 이틀간 회의장에는 축구 발전을 향한 열기가 가득했다. K리그의 변화를 앞둔 현장에서 테크니컬 디렉터 의무화를 논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각 구단 실무자와 관계자 약 60명이 모여, 제도 정착을 위한 방안과 실질적인 대비책을 모색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내년부터 K리그 모든 클럽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갖추도록 의무화할 계획임을 확인하면서, 세미나를 통해 조기 정착과 실무 역량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축구 선진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 운영 사례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테크니컬 디렉터 의무화 앞두고”…K리그, 조기정착 지원 세미나 개최 / 연합뉴스
“테크니컬 디렉터 의무화 앞두고”…K리그, 조기정착 지원 세미나 개최 / 연합뉴스

스페인 지도자 훌리안 마린 바살로가 강단에 올라, 바르셀로나와 일본·태국·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했다. 바살로는 스페인 코칭 아카데미 ‘사커 서비스 바르셀로나’ 선수 육성법을 소개하며, 전략 수립·게임 모델 구축·클럽 문화 형성까지 테크니컬 디렉터의 핵심 실무를 세밀하게 풀어냈다. 그는 “테크니컬 디렉터는 구단의 축구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하며, K리그의 클럽 아이덴티티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프로연맹은 제도의 효율적 도입을 위해 ‘테크니컬 디렉터 핸드북’ 제작과 배포 방침도 함께 밝혔다. 실무 지원과 맞춤형 운영 모델 안내를 통해 각 구단이 국제적인 흐름에 맞춘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2026년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 전면 의무화를 앞두고, K리그가 기술 및 운영에서 한층 진일보할 가능성에 축구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변화의 현장에서 뿌리내린 작은 움직임이 곧 큰 변화를 이끌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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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테크니컬디렉터#훌리안마린바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