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V·친환경차 성장세”…기아 5월 판매실적 반등→미래전략 주목
기아가 2025년 5월 총 26만9천14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폭 감소를 기록했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전체 성장세로 이어진 점이 주목된다. 스포티지, 셀토스 등 글로벌 SUV 인기 차종과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기아가 미래차 전략에서 모색하는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한 달이었다.
올해 5월 기아의 국내 판매는 4만5천1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22만4천23대로 2.5%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국내외 최다인 4만8천91대 판매를 기록하며 브랜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셀토스(2만6천17대), 쏘렌토(2만1천889대) 등 SUV 라인이 강한 존재감을 보였고, 레이·K5·K8 등 승용 모델도 각각의 수요층을 견고히 유지했다. 레저용차량(RV) 부문에는 카니발, EV3, 타스만 등의 판매 증가가 더해졌다. 국내 상용차에서는 봉고Ⅲ가 2천629대 판매되며 상용 시장의 기반을 굳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력 SUV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EV4, 타스만의 성공적인 출시로 연속적인 판매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V4와 타스만의 수출 본격화를 기점으로, 향후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기아의 성과를 전동화·SUV 트렌드에 대한 민감한 대응과 글로벌 전략의 조화로 해석했다. 지속적인 전동화 모델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신차 출시가 기아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