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상승에 변동성 확대”…삼양식품, 장중 1.58% 약세
식품·유통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실적지표 심화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삼양식품이 9월 19일 장중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공시된 PER과 외국인 소진율 등 지표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도 동종 업종과 비교해 보다 가파른 변동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오후 2시 2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장중 1,560,000원에 형성됐다. 직전 거래일 종가(1,585,000원)대비 1.58% 하락한 수치로, 오전 시가 1,575,000원에서 고가 1,586,000원과 저가 1,545,000원 사이 41,000원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날 총 29,516주의 물량이 거래되며 거래대금도 460억 9,000만 원에 달했다.

삼양식품의 이 같은 등락은 코스피 시장 내 중대형 식품주 전반에 확대된 변동세와 맞물린 상황이다.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이 36.88배로, 업종 평균 14.84배를 크게 상회해 고평가 논란과 투자심리 요인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은 11조 7,440억 원, 코스피 52위에 올라 있다.
금일 같은 시각, 동종 업종 전체가 평균 -1.21% 하락한 반면 삼양식품은 하락폭이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 7,533,015주 중 1,420,186주(18.85%)에 이르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2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평균보다 높다는 점, 주가 변동폭이 큰 점이 당분간 단기투자 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식품업계 전반적으로는 시장금리와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리스크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이 향후 실적 기대와 시장 재편 국면 모두에 일정 수준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도적 요인과 투자심리의 괴리를 어떻게 좁힐지가 과제로 부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