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참사에 깊은 위로”…조현 외교부 장관, 피해자 안전 기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언덕을 오르내리던 전차인 푸니쿨라가 탈선해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확인된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직접 피해자와 가족들을 향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월 4일 소셜미디어 X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안전과 평안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이번 발언은 전날 리스본을 대표하는 푸니쿨라가 선로를 이탈하며 발생한 참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담은 것이다.

앞서 3일(현지시간) 리스본 도심에서 푸니쿨라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15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한 23명이 부상했다. 외교부 당국은 “부상자 중 한국인 여성 1명이 신속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포르투갈한국대사관도 현장 지원 및 피해자 가족 상담 등 후속 대응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직후 포르투갈 정부 역시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함께 원인 조사 착수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 역시 재외국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외교 일정을 통해 한국과 포르투갈 간 협력과 유기적 대응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재난 상황에서의 정부 대응 체계에 관한 점검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재외국민 지원 체계의 재정비와 유기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한국인 피해자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재외국민 보호 대책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