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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피날레의 흔들린 한밤”…이정재·이병헌, 영혼까지 뒤흔든 마지막→세계가 숨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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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3 피날레의 흔들린 한밤”…이정재·이병헌, 영혼까지 뒤흔든 마지막→세계가 숨죽였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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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또 한 번 세계를 뒤흔들었다.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문엔 핑크가드와 거대한 영희 인형이 위압적으로 등장했고, 이정재와 이병헌의 이름에는 다시 한 번 아찔한 긴장과 벅찬 기대가 켜졌다. 이들이 남긴 숨결은 서울 도심을 뒤덮으며, 넷플릭스에서 펼쳐진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정재는 기훈으로 다시 게임 안으로 뛰어들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결 구도를 한층 더 치밀하게 완성했다. 이병헌은 프론트맨의 냉혹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내뿜으며 본연의 무게감을 끝까지 지켰다. 칼날 같은 잔혹성은 시리즈의 중추이자 인간성에 대한 차가운 질문으로 남았고, 두 주인공의 처연한 눈빛은 이번 시즌의 극적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압도적 피날레”…‘오징어 게임3’ 이정재·이병헌, 본연의 잔혹함 속 마지막 여운→해외 호평
“압도적 피날레”…‘오징어 게임3’ 이정재·이병헌, 본연의 잔혹함 속 마지막 여운→해외 호평

해외 평단의 박수갈채도 이어졌다. 타임은 “본연의 잔혹한 매력을 발휘하며 강렬한 한 방을 선사한다”고 밝혔으며, 콜라이더는 “모든 강점을 극대화한 압도적 피날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변화를 거듭하는 빠른 전개와 날카로운 연출에 몰입했고, 블룸버그는 “인간성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다시 묻는다”는 점에서 시즌3의 날선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디사이더와 인디와이어 역시 충격적인 반전과 코끝을 찡하게 하는 존엄성의 파편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의 연출력과 서사미에 주목했다. IGN은 황동혁 감독의 과감한 결정을 찬양하며 “현실감 넘치는 열린 끝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서울광장에서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가 펼쳐졌다. 광화문부터 세종로, 서울광장까지 핑크가드와 영희가 도심을 누비며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피날레 팬 이벤트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 전원이 무대에 올랐고, 찬란한 여운을 남기며 시리즈만의 깊은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 됐다.

 

서울 한가운데 아물지 않은 어둠, 마지막을 함께하는 수많은 얼굴들의 숨결이 거리에 내려앉았다. 게임의 잔혹함과 숨겨진 희망의 파편은 팬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3 마지막 퍼레이드는 오늘 오후 7시30분 광화문에서 출발해, 8시30분 서울광장에서 피날레와 함께 서울의 긴 밤을 물들였다,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 됐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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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3#이정재#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