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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론 가속기 ‘아이언우드’ 출시 임박”…구글 클라우드, 기업 혁신 가속
경제

“AI 추론 가속기 ‘아이언우드’ 출시 임박”…구글 클라우드, 기업 혁신 가속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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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인프라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구글 클라우드는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행사에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인 ‘아이언우드’의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하는 가운데, AI 하드웨어 및 모델 경쟁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뤼튼, 놀유니버스, LG유플러스, NC AI, 카카오모빌리티, 매스프레소 등 국내 대표 IT기업 및 스타트업이 참가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모델을 각 사 서비스에 적용한 구체적 사례를 공개했다.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신규 서비스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할 때 성능, 가격,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따졌으며 ‘제미나이 2.5’가 높은 기준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미나이 2.5’는 뤼튼의 서비스 전반에 적용돼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AI 추론 가속기 ‘아이언우드’ 출시 임박…‘제미나이 2.5’ 도입사례 확산
구글 클라우드, AI 추론 가속기 ‘아이언우드’ 출시 임박…‘제미나이 2.5’ 도입사례 확산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AI 혁신이 올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기업 운영방식에도 근본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앞서 지난 4월 미국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추론 특화형 TPU ‘아이언우드’를 선보였으며, 이번 정식 출시를 앞두고 AI 인프라 환경 변화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아이언우드’는 기존 대비 대규모 AI 추론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으며, ‘제미나이 2.5’와 같은 첨단 AI 모델 운영을 지원한다. 지기성 사장은 “아이언우드는 AI 인프라 산업의 변곡점이며, 해석과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추론의 시대’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언우드’ 상에서 다양한 첨단 AI 모델이 운영됨에 따라 국내 개발자와 공공·민간 분야 모두에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TPU 신제품 도입이 AI 관련 하드웨어 투자와 서비스 구축 경쟁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활용 사례가 확산되면서 기관과 기업의 도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차세대 AI 인프라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IT 대기업, 공공 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AI 인프라 구축과 활용 확산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 및 추론 전용 하드웨어의 도입이 본격화되면, 시장 환경 변화와 추가 정책 지원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AI 하드웨어 경쟁 구도와 맞물려 ‘아이언우드’의 국내 상용화가 시장 점유율 변화 및 산업 전반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쏠린다. 향후 신제품 출시 및 기업 도입 확산 속도에 따라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 속도와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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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클라우드#아이언우드#제미나이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