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진짜 전장…김선우 스파이설까지”→라커룸 긴장과 충돌, 진심 드러난다
경쾌한 환호와 가벼운 긴장감이 감도는 라커룸, ‘불꽃야구’ 선수단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웃음과 당황이 교차하는 경북고 감독의 돌직구 인터뷰가 전해지던 순간, 선수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 특히 이택근의 깊은 눈빛과 씁쓸한 미소는 팀 안팎의 진짜 변화의 시작을 예고했다.
자존심을 건 파이터즈와 지난 경기 설욕을 꿈꾸는 경북고의 재대결은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개막전 완승에 취했던 파이터즈였지만, 라커룸을 스치는 타율 순위 발표 직후 어색한 정적이 이어졌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선수들 표정엔 묘한 경쟁심이 스쳤고, “첫 경기 가지고 타율 얘기를 하느냐”는 소탈한 농담도 잠시, 점점 더 뜨거워지는 라이벌 구도 속 유쾌함과 압박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경북고 역시 모든 에이스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응수했다. 파이터즈는 팀을 이끄는 김재호와 정근우가 영건들에게 직접 수비 노하우를 전수해 색다른 감동을 전했고, 김성근 감독은 타격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 선수들마저 동참한 집중 훈련 공간은 언뜻 가족 같은 유대감마저 피워냈다.
그러나 김선우 해설위원이 경북고 투수 유망주에 둘러싸여 진심을 다해 조언을 하는 장면에서, 흐름은 다시 치열하게 휘몰아쳤다. 장시원 단장은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농담처럼 쏘아붙였지만, 그 속에는 현장만의 묘한 긴장감과 팀을 위한 진심이 교차했다.
피할 수 없는 리턴 매치의 현장, 선수들이 흘린 땀과 변화의 조짐이 응축된 ‘불꽃야구’ 5화는 2일 오후 8시 유튜브 ‘스튜디오시원 StudioC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