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외국인 연속 매도세”…실적 안정에도 장중 약보합
현대차가 실적 안정과 높은 배당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22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0.60%(1,250원) 하락한 20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209,000원이었으며, 고가 209,500원, 저가 207,000원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약 14만 주, 거래대금은 293억 원 수준이다.
이날 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전일 기준 7만6,183주를 순매도하며 연속된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보유율은 35.92%로 집계됐다. 기관 역시 11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제한적인 주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의 2025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4조6,517억 원, 영업이익 3,533억 원, 순이익 3,433억 원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은 42,239원, 현재 주가 기준 PER은 4.92배, PBR은 0.49배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5.77%에 달해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 영향이 크지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대기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76,136원이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267,000원, 최저가는 175,800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현대차의 배당정책과 실적 안정성을 주목하면서도 조기 반등에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