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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수육 한입에 눈빛 바뀌었다”…백반기행 양산 밥상→깊어진 미각의 순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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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저녁빛이 번지는 테이블 위, 심현섭은 수육의 결을 따라 고요하게 미소 지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양산 밥상 편에서, 정영림과 함께한 식사는 감각과 추억, 깊은 여운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허영만이 손수 안내한 경남 양산의 소박한 식당에서 이들은 부드러운 수육과 뚝배기 김치찌개의 진한 맛을 음미했다.
심현섭은 고기를 한 점 집어든 순간, “되게 부드럽다. 고기 비계와 살코기 비율이 누가 케이크 만들듯 그대로다”라고 진심 어린 감탄을 전했다. 허영만 역시 “고기가 아주 부드럽다. 이거 어떻게 삶아서 이렇게 부드럽지?”라며 주방의 비밀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정영림 또한 “잡내가 하나도 안 난다”고 말했다. 고운 김치와 부드러운 수육을 한 번에 말아 먹은 심현섭은 “간이 자극적이지 않아 입안에 오래 남는다”며 미세한 맛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어진 뚝배기 김치찌개에선 손끝의 온기와 절제된 칼칼함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현섭은 “칼칼함이 딱 좋다”고 평했고, 정영림은 “깔끔하다”는 한마디로 밸런스를 극찬했다. 허영만은 “기름기가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김치 덕분에 맛의 결이 정리된다”고 말하며 진정한 한 끼의 묵직함을 전했다. 1970년생 심현섭은 최근 11살 연하의 정영림과 결혼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허영만이 호흡을 이끄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TV조선을 통해 방영돼 시청자에게 따뜻한 식탁의 순간을 전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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