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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청소년 꿈보험’ 사상 최대 510명 모집”…사회적 울림 속 미래세대 희망지원 강화→끝나지 않은 과제는
사회

“우정사업본부, ‘청소년 꿈보험’ 사상 최대 510명 모집”…사회적 울림 속 미래세대 희망지원 강화→끝나지 않은 과제는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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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지에 담긴 미래, 한 사람의 희망이 사회를 움직인다. 우정사업본부가 각종 생활시설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올해 ‘청소년 꿈보험’ 무료가입 대상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510명으로 대폭 확대해 모집에 나섰다. 전국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등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만 12세부터 15세까지의 청소년은 생애 5년 동안 매해 오십 만 원씩, 총 25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질병·재해 입원 시 최대 120일까지 1일 1만 원의 입원비를 지원받는다.

 

수많은 성장의 기록이 우체국의 지원과 함께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약 5,200명의 청소년에게 140억 원이 넘는 온기가 전달됐다. 이번 확대는 경제적 취약성뿐 아니라 질병, 사고에 대한 불안까지 다각도로 보듬는 제도적 배려로 해석된다. 신청은 현장 생활시설에 거주 중인 청소년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 전문기관, 혹은 개인 직접 접수도 허락된다. 모든 보험료는 전액 지원되며, 마감은 6월 말까지 우체국공익재단에 신청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출처=우정사업본부
출처=우정사업본부

그러나 집중적인 생활시설 입소 청소년 중심 등 보장 범위의 한계와, 보다 포괄적인 사회안전망 정책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은 물음표로 남는다. 현행 복지 제도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진일보한 제도적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는 여전히 많은 아이들의 닫힌 우체통을 주목하며, 조금 더 넓은 품을 고민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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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청소년꿈보험#조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