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 케이크에 달콤한 고백”…이영자와 미소→진심 토로에 팬심 흔들렸다
환한 미소로 케이크 앞에 선 황동주와 이영자, 평범한 인사 한마디조차 남다른 온기를 품고 있었다. 유튜브 채널 ‘흥브라더스’에서 영상편지를 전하는 장면이 펼쳐지자, 황동주 특유의 담백한 눈빛이 카메라를 가득 채웠다. 읊조리듯 이어진 고백과 소박한 유머, 진심이 깃든 말들이 그 공간을 하나로 묶었다.
데뷔 30년 차임에도 누구보다 솔직한 황동주는 연기를 막 시작했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꺼내 들었다. 드라마 감독에게 들었던 인상 깊은 조언, 그리고 ‘집에 시계가 13~14개가 있다’며 무던하게 웃음 짓던 순간이 오랜 시간 쌓인 내공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단 한 번도 지각하지 않고 걸어온 묵묵한 시간들이 황동주라는 배우를 단단히 만들어왔다.

오랜 자기관리는 꾸준함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20대 시절부터 시작된 피부 관리와 운동 습관, 각종 영양제의 도움까지, 그는 자신만의 건강 비법을 진지하게 공개했다. 영양제를 지나치게 섭취해 의사에게 ‘간이 무리 왔다’는 조언을 듣고 복용 방식을 바꾼 사실은 사소한 허세마저 친근하게 만들었다.
디저트 사랑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였다. 케이크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영상편지에서 “언제나 내 곁에서 달콤함을 안겨줘 고맙다, 평생 함께하자”는 소감은 쑥스러움과 진심이 함께 스며들었다. 그런 꾸밈없는 표정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웃음을 전했다.
팬클럽이 처음 생긴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황동주는 자신의 일상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지치고 힘들 때 팬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진솔한 고백은 어떤 수상 소감보다 깊은 울림을 줬다. 황동주가 연기 인생의 기로마다 얼마나 팬들에게 의지해왔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최근 황동주는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이영자와 함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환한 웃음과 따뜻한 농담, 담담한 진심이 어우러져 색다른 위로와 설렘을 선사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과 변치 않는 호기심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
황동주의 길고 단단했던 시간, 그리고 오늘의 설렘 어린 고백은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오래된 만남 추구’는 최근 KBS 2TV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