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령 20년 만의 동침 고백”…동상이몽2 부부, 낯선 대만 밤→잔잔한 긴장 속 속마음 교차
수줍은 미소로 대만 거리를 걷던 김미령과 남편의 모습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부부만의 공기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21년 만에 처음 해외로 함께 떠난 이모카세 부부는 생애 첫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과 어색한 낯섦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부부는 아들의 축복과 함께 설렘 가득한 발걸음으로 대만을 찾았다. 현지 야시장에선 김미령이 한복 차림으로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팬들과 사진 촬영으로 북적이는 하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캐리어를 잃어버린 순간, 낯선 여행의 긴장감이 번져나왔다. 하지만 남편이 재치 있게 짐을 찾아오며 이내 평범한 일상의 웃음을 다시 되찾았다. 부부는 늦은 밤까지 거리 음식을 맛보며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바라봤다.

여행의 묘미가 무르익을 즈음,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한 침대를 마주한 숙소에 들었다. 김미령은 "신혼여행 때도 함께 자지 못했다"면서 남편의 코골이 탓에 20년간 각방을 써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침대에 나란히 눕는 순간, 익숙하면서도 낯선 온기가 이어졌고, 이 특별한 밤은 부부 사이에 미묘한 거리감과 따뜻한 긴장을 동시에 선사했다. 스튜디오에서는 각자의 부부 경험담이 오갔고, 코골이를 둘러싼 농담과 진지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의 끝자락에서 김미령과 남편은 쉬운 듯 결코 쉽지 않은 부부의 진짜 소통을, 오랜만에 맞붙인 베갯머리에서 조금씩 시작해 보는 듯했다.
김미령과 이모카세 부부의 생애 첫 해외 동행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그 감동과 웃음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