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5조 돌파한 알테오젠”…코스닥 1위, 주가 고공행진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 알테오젠이 9월 19일 오전 장중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가총액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외국인 지분 증가와 시장의 관심이 맞물리며 업종의 투자 판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알테오젠은 대형 파이프라인의 임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날도 0.90%의 추가 오름세를 시현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분위기와 국내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일 종가 473,500원 대비 4,250원 오른 47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469,500원에 시가가 형성됐으며, 고가 478,000원, 저가 467,50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10,500원 수준이다. 거래량은 75,600주, 거래대금은 357억 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25조 5,028억 원으로 1위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70.83배에 달해, 같은 업종 평균에 비해 초고평가 구간에서 등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임상 결과와 기술 수출 성과에 따라 추가 랠리 여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알테오젠의 외국인 보유량은 전체 5천3백여만 주 중 747만여 주로, 13.98%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지면서 장기 성장주로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업종 평균 상승률은 1.12%로,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소폭 밑돌았다. 이에 따라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를 둘러싼 기관과 개인, 외국인 간 수급 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정부와 산업계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글로벌 경쟁 속에서 혁신 신약 R&D, 기술 수출 등 질적 성장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기술 등 경쟁력에 비춰 현 시가총액의 지속 가능성에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미래에셋증권 생명과학연구센터 김영훈 연구원은 “바이오기업들의 고평가 현상이 유지될 경우 자본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차별화된 실적·기술 성과가 뒷받침되는지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경쟁과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 가속 등 시장의 동인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임상, 정부의 혁신 정책 추진여부가 주가의 추가 흐름을 가를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