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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감정연기 폭발”…‘서초동’ 로맨스 텐션 심장 뛰게 한 변화의 밤→안방에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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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감정연기 폭발”…‘서초동’ 로맨스 텐션 심장 뛰게 한 변화의 밤→안방에 여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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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같은 따스함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인 문가영이 드라마 ‘서초동’을 통해 강희지의 감정선을 정교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랑과 동료애,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이 유리 알갱이처럼 촘촘하게 이어지며, 문가영은 각기 다른 인물과의 서사를 자신만의 온도로 끌어안았다.  

 

이번 회차에서 강희지는 의뢰인과 동료를 향한 배려, 그리고 고민을 나누는 위로의 언어로 직장 내 풍경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판결을 앞둔 절도 사건을 함께하며 조창원과 손발을 맞추는 순간, 문가영은 변호사로서의 경청과 따스한 공감을 눈빛과 몸짓에 녹여냈다. 한편, 배문정의 임신을 누구보다 먼저 감지한 세밀함은 묵묵하지만 깊은 다정함으로 표현돼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움직이게 했다.  

“케미스트리 장인 등극”…문가영, ‘서초동’서 감정 연기로 로맨스 텐션→시청자 몰입
“케미스트리 장인 등극”…문가영, ‘서초동’서 감정 연기로 로맨스 텐션→시청자 몰입

무엇보다 흔들리는 설렘은 안주형과의 관계에서 절정에 달했다. 시니컬하고 냉철했던 안주형이 강희지와 오랜 시간을 보내며 “이왕이면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뭉근한 파동을 일으켰다. 변호사로서, 동료로서, 그리고 조금씩 서로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그 순간마다 문가영은 억누른 감정을 세밀하게 끌어올렸다.  

 

두 인물의 감정은 말보다 시선, 행동, 그리고 자잘한 숨결 안에서 깊어갔다. 선고 기일, 주형이 눈물 어린 의뢰인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보일 때, 강희지는 가만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미묘한 온기를 연기했다. 큰 사건과 작고 소소한 변화가 뒤섞이는 가운데, 점점 좁혀지는 물리적 거리와 어색함마저 아름다운 긴장으로 재구성됐다.  

 

강희지의 마음이 명확한 언어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쌓여가는 설렘과 신뢰가 장면마다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 동료애와 인간적 온기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문가영 특유의 진솔한 연기는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관계의 전환, 감정의 파문이 만드는 예측불가의 흐름 속에서, ‘케미스트리 장인’ 문가영의 변화무쌍한 연기력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방송되며, 앞으로 문가영이 완성할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감정선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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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서초동#강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