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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분노의 한 방, 눈물 위 파열음”…친밀한 리플리, 거짓 위 사랑의 서막→서로를 삼킨 진실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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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분노의 한 방, 눈물 위 파열음”…친밀한 리플리, 거짓 위 사랑의 서막→서로를 삼킨 진실의 불씨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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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빛 아래, 이시아가 붉은 원숄더의 도도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르자, 단 한 순간에 숨죽인 기대와 팽팽한 긴장감이 스며들었다. ‘친밀한 리플리’의 첫 티저 영상에서 시작된 이시아의 뺨 때리기는 단순한 분노를 넘어서 정체성의 혼란, 무너져 내리는 내면의 균열까지 암시했다. 이어진 이일화, 이승연,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 등 배우들의 치밀한 표정, 복잡한 눈빛은 드라마의 서사와 감정선에 서늘한 깊이를 보탰다.

 

“아슬아슬하고, 언제 들킬지 몰라서 떨린다”는 이시아의 속내와 “지금 넌 주영채야”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의 교차가 시청자의 마음속에 갈등의 불씨를 옮겼다. 수많은 욕망과 거짓, 진실이 뒤섞인 내부의 파열음이 물속에서, 파티장에서, 뜨거운 시선과 땀방울을 통해 총천연색으로 번져갔다. 한기웅이 연기하는 진세훈의 깊은 눈길, 설정환의 사랑스러운 미소, 이효나가 펼친 주영채의 오열, 날카로워진 이승연의 한마디까지 단 30초 영상에 비밀스러운 에너지와 긴장, 감정이 처연히 응축됐다.

“분노의 싸대기와 눈물”…이시아·이일화, ‘친밀한 리플리’ 첫 티저로 서사 강렬 예고 / ‘친밀한 리플리’ 1차 티저 영상 캡처
“분노의 싸대기와 눈물”…이시아·이일화, ‘친밀한 리플리’ 첫 티저로 서사 강렬 예고 / ‘친밀한 리플리’ 1차 티저 영상 캡처

이일화는 흔들리는 눈동자와 젖은 눈가로 복잡한 모정과 절박한 욕망을 동시에 녹여내며, 차정원의 드센 분노, 비웃음과 질타의 언어, “사랑도, 우정도 모두 훔쳤다”는 치명적인 메시지까지 티저 내내 파란처럼 밀려왔다. 세밀하게 부딪치는 배우들의 감정선은 곧 서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거짓 전쟁이 어떻게 시작될지, 그리고 각 인물이 선택한 진실이 무엇일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각 인물의 관계와 팽팽한 텐션을 중심에 두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화면을 채운 다양한 표정과 서사로 기대를 더했다. 손석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 이도현 작가의 흡입력 강한 대본은 드라마가 안고 갈 서사와 감정의 공명을 미리 예고했다.

 

한편 이시아, 이일화, 이승연,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가 출연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오는 9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2025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거대한 거짓말 전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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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친밀한리플리#이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