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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이주호 움직임에 정부 동요→후임 인선 관측
정치

“이재명 대통령에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이주호 움직임에 정부 동요→후임 인선 관측

김태훈 기자
입력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6월 4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공식 표명하면서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가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이주호 직무대행은 같은 날 3시 30분경, 이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본인을 포함한 전 국무위원의 사의 의사를 직접 전달했으며, 그 이면에는 장·차관 일괄 사표 제출이라는 이틀 전의 전조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교육부는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오늘 이주호 직무대행이 대통령께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5부 요인으로 참석한 이주호 직무대행의 행보에서 느껴지는 질서 있는 전환과 정책적 균열은, 묘한 여운을 남기며 국정 운영의 중대 분기점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이주호 움직임에 정부 동요→후임 인선 관측
이재명 대통령에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이주호 움직임에 정부 동요→후임 인선 관측

지난 2일,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은 일괄적으로 인사혁신처에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처를 통해 접수된 사표들 가운데 어느 수준까지 선별 수리할지에 따라, 각 부처의 운영과 국무회의 진행 가능성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국무위원 전원의 즉각 사표 수리는 국정 공백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비판과 당부가 동시에 비등하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이주호 직무대행만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순번에 따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국무회의 개최를 위한 정족수 확보 등 현실적 제약이 부상하면서, 국정 안정과 국민생활 보호를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는 후임 인선과 직무대행 체제의 불가피성을 두고 긴장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의 안정적 운영과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선별적 사표 수리 및 유연한 인력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는 향후 국무위원 임명과 부처별 인선 절차를 신속히 검토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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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이재명#국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