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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시계 멈춘 밤”…프로야구 잠실·인천·수원 3경기 순연→팬들 아쉬움 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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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시계 멈춘 밤”…프로야구 잠실·인천·수원 3경기 순연→팬들 아쉬움 속 기대감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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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와 응원의 열기가 한순간 멈췄다. 예정됐던 승부의 밤, 팬들은 비 내리는 구장에서 허탈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하늘이 멈추라 명령한 이 날, 세 도시의 구장은 적막에 잠겼다.

 

8월 1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잠실, 인천, 수원 세 곳의 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중단됐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으며,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오후 들어 이어진 폭우와 예보된 기상 악화 속에, 사무국과 심판진은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우천으로 전면 취소”…잠실·인천·수원 프로야구 3경기 순연 / 연합뉴스
“우천으로 전면 취소”…잠실·인천·수원 프로야구 3경기 순연 / 연합뉴스

이번 우천 취소로 향후 경기 일정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프로야구 리그 사무국은 순연된 일정에 대해 추후 공식적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다. 세 경기의 순연은 팀별로 선발 로테이션 조정, 선수 휴식 관리, 그리고 순위 경쟁 구도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 사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이번 취소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장을 찾았던 많은 팬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날씨야 어쩔 수 없지만, 오늘만을 기다려왔는데 많이 아쉽다”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전해졌다. 그러나 팀의 컨디션 회복과 전략 수립의 여유라는 긍정적인 기대감도 공존했다.

 

언제 다시 경기의 함성이 돌아올지, 잠시 멈춘 시간만큼 팬들의 기다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순연된 세 경기를 비롯한 리그 일정과 각 팀의 다음 경기는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채널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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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잠실#우천취소